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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공무원들' 음주단속 경찰에 욕설하다 입건되고 ...'왜들 이러나!'

세월호 참사 후 관광성 외유...돈 받고 공사 조기 발주
경북도지사 비서실의 직원 등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26분께 대구 수성구 들안길에서 산타페 승용차를 몰던 경북도지사 비서실의 공무원 정모(42·6급)씨가 신호위반을 했다가 뒤따라온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형사처벌 기준(0.05%)을 넘는 0.09%였다.

 

정씨 등은 단속 경찰관에게 사정을 하다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경찰관에게 욕설을 했다.

단속 경찰관은 욕설을 한 혐의(모욕)로 정씨 등 4명을 고소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애도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퍼져있음에도 도지사 비서실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에다 단속 경찰관에게 욕설까지 한 것으로 파악돼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군수 등 공무원 예산 조기집행 대가로 돈 받아 무더기 적발


또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의 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자치단체장과 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자치단체장과 공사감독 공무원이라는 이른바 '갑'의 지위를 이용해 공사업체 관계자들에게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월 12일 공사 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전 군위군수 A(74)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영천시 공무원 B(50) 씨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또 공무원 등에게 1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모 건설사 대표 C(50) 씨 등 3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전 군수는 2009년 도로확장 공사를 맡긴 건설업자에게 예산 조기집행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고 두 차례에 걸쳐 5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07년 12월~2008년 12월까지 모 부품연구소 신축공사 현장감독으로 근무하면서 설계변경 등을 승인하는 대가로 13차례에 걸쳐 건설업자로부터 6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과장, 경북도교육청 공무원, 전 안동대 직원 등도 각 기관에서 발주한 공사의 현장감독관 지위를 이용해 공사비 증액 승인, 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건설업자에게서 각각 200만~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시 공무원 9명, 세월호 참사 이후 동유럽 3개국 외유...'비난 쏟아져'

 

경북 포항시 공무원들이 세월호 참사 기간에 관광성 외유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4월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 공무원 9명은 지난 24일 20년 장기근속 위로 휴가 명목으로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 7박8일간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3개국 여행이다. 시는 1인당 125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포항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경북도로부터 단순 시찰성 해외출장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

 

시는 올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20년 이상된 공무원 80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장기근속 휴가를 보내고 있다.

 

방청재 포항시 자치행정과장은 "연초에 이미 예산과 일정이 잡혀 있었고 공무원들이 필요할 때 선택해 가기 때문에 자제 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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