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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실종 80대 치매 노인...8일 만에 숨진 채 발견

2일 수색 참여한 야생생물관리협회 청송군지회 회원들 발견
2일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야생생물관리협회 청송군지회 회원들/사진=야생생물관리협회 청송군지회 제공

영양에서 지난 달 26일 오전 6시 경 집을 나간 뒤 실종됐던 치매 노인 A 씨(여 88)가 실종 8일 만인 2일 오전 10시 경 숨진 채로 발견됐다. 
 
3일 경북소방본부와 영양경찰서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종 실종 지점인 영양읍 상원리 달밭골에 위치한 집과 약 800m 정도 떨어진 현리의 한 계곡에서 수색에 참여한 야생생물관리협회 청송군지회(회장 최일성) 회원들이 발견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청송군지회 회원들이 2일 오전 수색에 참여 하기 전 소방당국과 경찰, 군부대, 군청 관계자 등 많은 인원들이 헬기와 드론, 수색견으로 A 씨를 찾기 위해 마을과 주변 계곡에서 합동 수색을 벌여 왔었다. 
 
7일 동안 대규모 합동수색에도 별 다른 성과가 없자 실종자 가족들은 발견 당일인 2일까지 수색하고 성과가 없을 시 수색을 포기하기로 결정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시신은 영양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수색에 나서 실종자를 발견한 법정법인 야생생물관리협회 청송군지회는 최일성 회장을 중심으로 16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야생동물, 멸종위기식물의 밀렵·밀거래 단속 등 보호업무 지원, 유해야생동물 및 생태계교란 야생생물의 관리업무 지원, 수렵장 운영지원 등 수렵관리, 수렵강습 등 야생생물 보호·관리 교육과 홍보 등을 수행, 정부의 야생생물 보호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회원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던 최일성 회장은 “수색 당일 상황숙지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해 실종자를 찾아준 야생생물관리협회 청송군지회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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