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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탈리아 강진 사망자 272명…중상 1000여명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강
진.
이탈리아 중부 산간지역인 아브루초주(州)에서 2009년 4월 6일 강진이 발생해 주도 라킬라와 그 주변 20여개 도시, 마을에서 어린이 16명을 포함해 모두 272명이 숨지고 1천20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 지역에서는 4월에 접어들면서 적어도 9차례의 작은 진동들이 있었다. 이번 지진의 규모를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6.3이라고 밝혔으나,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학연구소는 6.2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에 따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집을 잃은 이재민의 수가 2만8천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라킬라와 그 주변 도시ㆍ마을 곳곳에 31군데의 임시 천막촌을 조성하고 14개의 순회 의료팀을 구성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약 1만채의 주택, 건물들이 파괴되거나 훼손되는 등 물적 피해도 13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보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진 피해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는데는 한달 반에서 두달 걸릴 것"이라면서 "내일부터 1천명의 전문가들이 공공건물과 주택들의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 천막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주말 캠핑'에 비유해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때로는 지금과 같은 비극적 상황에서도, 낙관이 없으면 성과를 얻지 못하기에 웃어야만 한다"고 일축한 뒤, "염세주의와 부정적 자세, 죽음과 같은 분위기를 쫓아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와 함께 지진 피해 도시, 마을들이 빈 틈을 타 약탈과 절도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들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라킬라 교도소도 지진으로 훼손됨에 따라 중범죄자들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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