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8일 새벽 4시 45분경 울진군 죽변 동방 3해리에서 조업 중이던 해진호(39톤, 연안통발, 승선원 8명) 기관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장보고호 선장으로부터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울진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인근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죽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지에 급파하고 인근선박․경북소방본부․수협 등 유관기관에 화재관련 구조협조요청을 하는 등 화재진압 및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였다고 전했다.
울진해경은 사고 해점에 4:57분에 도착하여 해진호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하는 한편 사고 선박을 인근 죽변항으로 예인하여 소방 등과 합동으로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하여 10시50분경 화재가 완전 진화되었다고 밝혔다.
죽변항 내에 사고선박으로부터 유출된 약 3.8리터가량 유류로 인한 해양오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해경구조대 및 죽변파출소 직원들이 총동원되어 오일펜스를 설치하여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소방과 선주간 선박 인양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울진해경은 화재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선박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화재원인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