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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천안초교 축구합숙소 화재로 25명 사상

천안초교 화재 참사로 부상당해 순천
향병원에 입원중인 한 어린이가 소방
관의 사고경위를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26일 오후 11시 17분쯤 충남 천안시 성황동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불이 나 이 곳에서 잠자던 축구부원 25명 중 고원주(10세)ㆍ김바울(10세) 등 8명이 숨졌다.


13분 만에 불은 꺼졌으나 축구부원들이 잠을 자고 있어 피해가 컸다. 경찰은 합숙소의 환기 시설이 모자라고 출입문도 비좁아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推定)했다. 불이 난 합숙소는 1993년 10월에 지어진 벽돌조 슬래브 단독 1층 건물이었다.


최초 목격자 문재정(35세ㆍ학원 강사)씨는 "학교 가건물에 갑자기 불이 나고 있어 가보니 축구부 코치 허림욱 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건물에서 뛰어나오고 있어다."고 말했다. 이 학교 관리인 정철호(62세)씨는 "잠자고 있던 학생들이 실신한 상태로 소방대원 등에 업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충남도교육청 강복환 교육감과 학교ㆍ체육계 인사들은 대책 회의를 갖고, 천안교육청 3층 회의실에 사고대책본부(본부장 우형식 부교육감)를, 천안초등학교에 합동 분향소를 각각 마련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7일을 '애도(哀悼)의 날'로 선포하고, 본청과 산하 기관 및 도내 모든 학교에 하루 동안 조기(弔旗)를 게양하도록 했다. 천안교육청과 천안초등학교는 사망 학생의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조기를 계속 게양하기로 했다. 천안초등학교는 29일까지 3일간 사고 수습을 위해 임시 휴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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