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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미군 주도 나토군, 코소보 평화안 거부한 유고 폭격

24일 나토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
괴된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 북쪽 판체
보의 한 군용기 공장. 미사일 4기가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폭격기들이 24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서부 페어포드 공군기지를 이륙했다. 이탈리아 북부에 정박중이던 전함 8척은 아드리아해로 발진했다.


영국 국방부는 크루즈 미사일 20기씩을 장착한 미 공군 b52 폭격기 8대가 오전 10시 42분부터 2분 간격으로 발진했다고 밝혔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유고 연방 코소보 주도 프리스티나에는 한국시각 밤 10시 공습사이렌이 울려퍼졌다. 나토군 전투기 400여대는 공습 준비를 완료했고, 전함들은 크루즈미사일 발사 태세에 들어갔다.


cnn방송은 한국시각 24일 밤 공습이 수시간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즉각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공습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지 로버트슨 국방장관은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오늘은 영국과 나토 동맹국에 가장 중대한 날"이라고 말했으며, 앞서 19개 동맹국 대표들은 공습에 대한 마지막 정보를 교환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나토의 코소보 군사행동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58대 41로 가결했고, 유엔 안보리는 공습에 대비한 긴급 회의 소집을 위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러시아와 중국은 나토의 공습이 국제법과 유엔헌장 위반이라며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미국 방문을 무기 연기시킨 뒤 급거 귀국했으며, 셀레즈뇨프 러시아 하원의장은 러시아가 공습 이후 유고에 대한 군사원조를 개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유고 베오그라드 주재 자국 공관을 폐쇄하고 공관원들을 철수했으며, 유럽 주요 항공사들도 24일부터 유고 지역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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