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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우리나라 최초 병원 광혜원, 제중원으로 개칭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광혜원'(뒷
날 '제중원'으로 개칭).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 건립하게 된 배경에는 갑신정변과 선교사 알렌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못한 알렌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884년 9월, 갑신정변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이었다. 그해 12월 갑신정변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이었다. 그해 12월 갑신정변으로 중상을 입고 사지를 헤매던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익의 생명을 살린 것은 알렌의 이름을 선교사가 아닌 의사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그에게 두터운 신임을 보내자 알렌은 서양식 병원 건립을 고종에게 건의했고, 고종은 재동에 있는 이윤용의 집(현 헌법재판소)을 병원 부지로 하사했다. 알렌튼 1885년(고존 22) 2월 29일(음력) 이곳에 은혜를 널리 펼친다는 뜻의 '광혜원(廣惠院)'을 설립하고 같은 해 3월 12일(음력)에는 고종에게 하사받은 '대중을 널리 구한다'는 뜻의 '제중원(濟衆院)'으로 이름을 바꿨다.


환자가 많아져 스크랜턴, 헤론, 엘러즈 등이 미국에서 파견돼 합류함으로서 병원으로서의 면모도 갖춰나갔다. 이후 1887년, 갑신정변 때 참살당한 홍영식의 집(현 외환은행 본점)인 동현으로 장소를 넓혀 이전했다.


1904년 9월 3일(음력)에는 서울 남대문 밖 복숭아골(현 서울역 앞)에 미국인 실업가 세브란스의 후원으로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모체가 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병원이 완공됐다. 착공된지 2년만(1902년 착공)이었다. 이후 제중원의 진료와 의학교육은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전됐다.


우리나라에 최초의 서양 의학교육이 시작된 것은 1889년 알렌이 제중원 내에 의학교를 설립하면서였다. 교육을 시작한지 10년만인 1908년 6월, 제1회 졸업생이 배출됐고 이들은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의사면허 제1번부터 7번가지를 수여받았다. 중간에 제중원의 진료와 의학교육이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전됐기 때문에 이들은 공식적으로는 세브란스의 학교의 졸업생이었다.


서양의학은 광혜원과 제중원 시대를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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