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낀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19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택시 승객으로 가장한 뒤 같은 일당이 렌트카로 뒤에서 택시와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으로 3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문경경찰서는 6일 문경과 포항 등 경북 일대를 돌면서 빌린 차량으로 앞차를 일부러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주범 A씨(20)와 30대 남성, 20대와 미성년자인 10대 남·녀 등 총 19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으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일당 가운데 8명은 고교 1~2학년의 미성년자들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를 통해 보험사기에 가담할 공범을 모집해 지난 3월 5일 문경시 점촌동 도로에서 일당 중 4명은 택시에 타고 공범 1명은 뒤에서 렌트카로 뒤따르다 택시가 신호대기를 위해 멈추자 추돌해 사고를 일으켜 병원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800여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8일까지 3차례의 교통사고를 내고 모두 3천40만 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경찰서 교통조사팀은 점촌동에서의 교통사고가 일부러 두 차례 이상 2회 이상 뒤에서 추돌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내사에 착수한 후 보험사기단을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