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정재(54) 국회의원의 불법 공천헌금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강훈(50) 미래통합당 포항북 예비후보는 최근 김정재 의원에 대해 제기된 불법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여러 언론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라면서 “그런데도 김 의원은 의혹의 핵심인 후원금 내역에 대해선 한마디 설명 없이 ‘사실무근’이라는 주장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첫째 김 의원은 2016~2017년 부동산업자 이모씨의 남편과 아들, 사위로부터 네 번에 걸쳐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둘째 부동산업자 이씨는 2018년 4월 포항시의원 선거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언론들은 2000만원이 사실상 가족 명의를 빌린 이씨의 차명 불법 후원이며, 이후 공천과의 연관성을 감안해 공천헌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자금법상 개인 1인당 후원금 한도는 년 500만원이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이 받았던 2000만원의 일부를 최근 의혹 보도 이후 이씨에게 되돌려줬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후원금을 받았다가 뒤늦게 되돌려 주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는 또 “2016년 김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이씨의 아들은 당시 군인(군의관)으로 정치 후원금을 제공할 수 없는 신분이었으며, 무슨 자금으로 그렇게 큰 돈을 후원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시 선관위 후원금 자료엔 이씨의 아들이 군인이 아니라 ‘무직’으로 기재된 것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의혹이 증폭되는데도 김 의원은 주고 받은 후원금 내역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 없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한 언론사를 고발했다”면서 “만일 보도 내용이 맞다면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 당선 돼도 수사와 재판을 거쳐 당선 무효 가능성이 높으니,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라도 의혹을 구체적으로 명쾌하게 해명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