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로 밝혀진 한마음아파트 집단 코로나19 발병과 관련, 대구시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한마음아파트 코로나19 집단 발병은 대구시의 늑장 대응과 뒷북 발표 결과물"이라며 "서면 동향 보고 여부와 묵살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감염병 대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정확한 정보공개를 해야 한다"며 "종합복지회관의 내부결재, 서면 동향 보고, 보고 날짜, 보고내용, 대구시 접수 및 보고라인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지난달 20일 브리핑 발언을 인용하며 "31번 환자를 대구 신천지 내 첫 감염자가 아닌 2차 감염자라고 판단하며 또 다른 슈퍼전파자가 있을 수 있다"며 "한마음아파트 확진자 46명 중 38명이 31번 환자와 같이 2월 9일, 16일 예배에 참석했다"라고 했다.
이어 "대구시가 신천지 속성을 파악해 역학조사를 하고 감염 차단에 나섰다면 지금보다 훨씬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대구시의 안일한 초기 대응은 부실 대응을 넘어 두고두고 되짚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직영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에서는 최근 입주자 140명 중 신천지 교인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4일 이 사실을 인지하고 집단 검체 검사에 들어갔으나, 해당 내용을 언론 보도가 나간 뒤에야 발표하는 등사실관계를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