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재원 의원(55)이 16년만에 경북을 떠나 서울로 지역구를 옮겼다.
현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됐던 '친박' 김재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을에서 윤상일 전 의원과 경선을 펼치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군위 의성 청송 지역구에 당선됐다. 이 때 김 의원의 나이는 30대 후반. 이 때부터 여의도 정가에는 김 의원이 서울대 출신인데다 행시.사시를 통과한 유능한 젊은 인재로 서울 출마를 점쳐왔다. 또 적극 권유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고향 출마를 끝까지 고집하면서 그간 선거 때마다 선배 정치인은 물론 집행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번에 결국 서울로 가게돼 정치권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서울이 순리다. 지금부터라도 서울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대구·경북(TK) 심사 결과 공천 배제된 김재원 의원이 서울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 데 대해 "본인이 오래전부터 서울 험지에 출마하고 싶어했다. 공관위 면접 전에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말 진위에 관계없이 김재원 의원의 서울에서의 정치생활은 이제 시작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