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2019년 첫 전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시인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과 대구 원로작가 회고전 ‘전선택’을 29일부터 개최한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되는 해다. 대구미술관은 29일부터 5월 12일까지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을 개최한다. ‘기록’, ‘기억’, ‘기념’을 열쇳말로 한 이번 전시는 ‘3.1운동 정신이 근현대사를 거치며 어떠한 모습과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실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전시에는 강요배, 권하윤, 김보민, 김우조, 바이런 킴, 배성미, 손승현, 안은미,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 %2B 조해준 등 14명이 참여한다.
회화 및 사진, 설치, 영상 등 100여 점의 작품뿐만 아니라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문학관과 협력해 ‘대구아리랑’, ‘일제 강점기 대구문학작품과 문인들의 활동’ 등 당시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카이브도 소개하여 전시 몰입을 높여줄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권미옥 전시 1팀장은 “3·1운동에 대한 기억이 상흔만이 아니라 역사를 비추는 따뜻하고 맑은 햇살과 같은 양분으로도 작용하고 있음을 전시 제목을 빌어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 오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구의 대표적인 원로작가 전선택(1922~ ) 화백의 회고전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평북 정주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인 1942년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1943년 일본 가와바다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46년 월남하여 1954년 대구에 정착한 뒤 대륜중, 영남대 등 여러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백수(白壽)를 앞둔 현재까지도 작업에 몰두하며 한 길을 걷고 있다.
전선택 화백은 1969년 서창환, 신석필, 강우문, 이복 등과 함께 ‘이상회’를 창립했으며, 1982년에는 ‘한국신구상회’를 창립하는 등 대구 미술의 토대 형성과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시를 기획한 이정희 학예연구사는 “작가는 추상과 구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형식적 실험을 오랫동안 해왔다. 80년 화업을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통해 대구 근현대 미술의 토대 형성과 전개 과정에서의 전선택 작가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 대구미술사 연구에 깊이를 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