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내달 27일 열리는 가운데 핵심 쟁점인 전대 룰의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번 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16일 의원 연찬회를 개최하고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전대 룰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차기 지도체제에 관해서는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와 '합의형 집단지도체제' 전환을 놓고 당권주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아 대표에게 권력이 쏠리는 반면 집단지도체제는 득표순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해 권력이 분점되는 특징이 있다.
당의 이런 전대 시간표에 맞춰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주자로 꼽히는 이들은 심재철(5선)·신상진·정우택·정진석·주호영·조경태(이상 4선)·김성태·안상수(이상 3선)·김진태(재선) 의원 등이다.
원외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홍준표 전 대표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기에 보수진영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등판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들 주자 중 일부는 최근 국회 의원회관을 돌거나, 전국에 걸쳐 있는 당원협의회를 찾아다니며 선거운동에 진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는 심재철·신상진·정우택·주호영·조경태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주자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 당권 예비후보는 전대 룰이 확정되면 속속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정치권에선 “당 원내대표가 서울의 잔류파(나경원)에서 나온 만큼 당 대표는 '당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또 전당대회가 예년처럼 대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를 통해 고루 득표를 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한국당 책임당원의 다수가 몰려 있는 TK가 이번에는 힘을 모아야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대구경북의 당권주자는 주호영 의원이 유일하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패배 후 대구를 떠나 ‘대구 인물’로 보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