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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대구 '키다리 아저씨' 부부 1억2천만원 성금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이웃돕기성금을 기탁하는 익명의
키다리 아저씨부부가 올해도 나눔을 실천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들 부부는 24일 저녁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을 만나 12000여만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건넸다고 26일 밝혔다. 60대인 부부가 성금을 전달한 것은 2012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익명으로 1억원을 전달한 이래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 부부는 연말만 되면 모금회 근처 식당에서 1억여원씩을 전달했고 지난해 말에 처음으로 모금회 직원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해 나눔의 사연을 들려줬다.



나눔천사 부부가 기탁한 금액만 7년간 8차례에 걸쳐 96000여만원에 이른다. 키다리 아저씨는 경상도 사투리로 매달 1000만원씩 적금해 이자까지 합쳐서 기부하고 있다올해도 나눔을 실천하자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밝고 따뜻한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시민이 기부에 참여하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부인은 남편이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한 경험 때문에 이웃돕기에 앞장서는 것 같다주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매년 연말 거액을 기탁하는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는 대구의 자랑이라며 소중한 성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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