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당 윤리위원회는 17일 대구시당에서 첫 회의를 소집해 이재만 전 최고위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소명 기회를 주기로 합의했다.
최백영 대구시당 윤리위원장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사건에 연루된 당원과 배 의장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정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한국당 대구시당이 최근 공식적으로 밝힌 방침과도 어긋나 시간 끌기로 제 식구를 감싸기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올해 안에 선거법 위반 사건과 논문 표절 등에 연루된 당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나 한국당 대구시당은 소속 정치인들의 잇따른 불법과 도덕성 논란 등으로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달 12일 뒤늦게 윤리위를 구성했다. 윤리위의 첫 회의도 당초 이달 초 열 계획이었으나 별다른 이유 없이 보름 가량 연기했다.
한편 두차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관할한다는 이유로 징계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