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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K 현역 5명 물갈이...'눈 가리고 아웅'기대치 이하

사실상 5명은 그냥 있어도 모두 탈락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자유한국당 김용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이진곤 조강특위 외부위원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대구경북 최경환ㆍ김재원ㆍ이완영ㆍ곽대훈ㆍ정종섭 등 5명의 현역의원들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는 김무성 등 21명 현역 의원들을 물갈이 했다.



한국당 비대위는 지난 15일 조강특위로부터 보고를 받고,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해 총 79곳의 당협위원장의 교체를 담은 인적혁신안을 의결했다.



이중 대구경북의 경우 최경환 김재원은 친박 실세인데다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다. 이완영 의원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어 재판 결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다. 정종섭 의원은 이미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굳이 당협위원장을 박탈하거나 공모에서 배제하지 않더라도 교체되는 인사들이다.



곽대훈 의원은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곽 의원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맡은 데다 지역구 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최근 일부 단체에서 '공청 절대 불가' 진정서를 조강특의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20명 의원중 5명이 탈락했지만 사실상 단 1명도 물갈이가 되지 않아 기대 수준이하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적쇄신을 놓고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일각의 평가도 이 때문이다.



결국 대구경북 대부분 의원들은 박근혜 탄핵 등 당 몰락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번 당협위원장 박탈 칼날에 모두 살아남은 셈이다. 



특히 한국당의 전통 텃밭으로 ‘공천=당선’인 TK에서 존재감 없는 다선 의원(3선 이상)들이 대거 살아남았다는 점도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당초 조직강화특위는 '존재감이 약한 TK다선'을 인적쇄신의 기준으로 꼽았다. 하지만 다선은 최경환(4선) 1명뿐이다.



조강특위는 논의 과정에서 일부 TK 다선 의원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2차 인적쇄신, 즉 내후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물갈이하는 쪽으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다선은 아니지만 '존재감 없는' 의원들 상당수가 당협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해 인적쇄신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21명 의원에는 김무성(6선), 원유철(5선), 김정훈(이하 4선) 이군현 최경환 홍문종, 권성동(이하 3선) 김용태 김재원 윤상현 이종구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이완영(이하 재선) 이우현 이은재, 곽상도(이하 초선) 엄용수 윤상직 정종섭 의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정당 한 관계자는 “조강특위가 그동안 TK대거 물갈이설을 흘려 의원들은 좌불안석이었지만 지역민들은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결국 소리만 요란했던 셈이다”며, “지역민에게 반성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앞날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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