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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군포 실종 2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

2008년 12월 경기도 군포시에서 괴한에 납치된 20대 여학생 A(21)씨가 실종 37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2009년 1월 25일 A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강호순(38ㆍ스포츠마사지사ㆍ안산시 팔곡동)씨를 붙잡아 일체를 자백 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안산시 본오동 논두렁에서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팔찌와 목걸이를 빼고 나체 상태였으며, 얼굴이 심하게 붓고 전신이 부패된 상태였고 목에는 스타킹이 감겨져 있었다.


강씨는 안산시 본오동에 있는 한 스포츠마사지 전문점에서 마사지사로 근무해왔으며 사건 발생 당일인 12월 19일 오후 3시 10분쯤, 강씨는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장을 지나다가,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A씨에게 접근했다.


강씨는 A씨를 태우고 가다가 군포보건소에서 800m쯤 떨어진 47번 국도변에 차를 세운 뒤, 반항하는 A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제압한 다음 자신의 넥타이로 A씨의 양손을 묶었다. 강씨는 A씨를 태운 채 안산시 본오동 도금단지 근처 외진 길가로 이동한 다음, A씨의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스타킹으로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강씨는 A씨의 시신을 근처 논두렁에 버린 뒤, 같은 날 오후 7시26분쯤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있는 모 금융기관 현금인출기에서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실종 이튿날인 20일부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유일한 단서인 금융기관 폐쇄회로카메라(CCTV)의 얼굴을 가린 사진만을 가지고 이 지역 독신 남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어 안산시와 군포시 일대의 폐쇄회로카메라(CCTV)300여 대와 교통정보분석장치(AVI)에 찍힌 영상을 통해 범행이 유력한 차량 1,700여 대를 전수 조사해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를 찾아냈다. 차주는 강씨의 어머니인 김모(여ㆍ65)씨였으며 조사 결과 강씨를 유력용의자로 판단하고 지난 23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강씨는 24일 오전 5시 10분쯤 자택 근처 공터에서 범행에 이용한 에쿠스 차량을 불태우고 집에 있던 컴퓨터를 새로 포맷한 다음 직장에 출근했으나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강씨의 직장에서 붙잡혔다.


이어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던 경찰은 30일에 2006년 이후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6건의 부녀자 실종, 살해 사건도 강씨가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아냈으며, 네번째 부인과 장모의 화재사건도 방화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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