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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윤경희 청송군수

돈사-행정소송 불사 불허가에 총력, 풍력-모든 행정력 동원 허가 반려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으로 군민행복 이루는 것이 최대 목표



윤경희 청송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당선 이후 취임식도 취소한 체, 군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민생현장으로 바로 달려갔다. 유달리 현장성을 강조하며 바쁜 일상 틈틈이 지역민들의 생활현장을 부지런히 누비며 군민의 편에서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 격의없는 소통행정으로 군민들과 살을 부대끼며 취임 100일을 맞은 윤경희 청송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군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가 남다를실텐데

  제48대 청송군수로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되었네요.
  저는 제44대 청송군수직을 역임한 이후 지난 10여년간 청송군의 미래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무엇이 우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 에 대해 깊은 고민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해결방안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 다양한 각도에서 군정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넓혔습니다.
  취임 이후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청송’을 만들어 나가려고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각급 기관단체와 읍면방문, 경북도와 중앙부처의 국도비 지원요청, 기업형 돈사 인허가 문제 해결 등으로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이는 군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등 군민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군정, 소통하는 행정 기조를 늘 유지해나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이 행복해지는 1등 청송군을 위한 저의 초심을 자랑스러운 청송군민과 함께 끝까지 이어가고자 합니다.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었던 사안과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신다면
  우리 청송군은 고품질 청송사과를 주 소득원으로 하는 농업군입니다. 사과하면 빨간 사과만 연상합니다만 노란 황금사과 시나노골드도 있습니다. 우리 청송은 새콤달콤 맛이 좋고 고급스러운 색을 가진 시나노골드를 황금사과로 이름 붙여 청송사과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송사과의 전국적 판로 개척을 위하여 국민스포츠 경기에서 청송사과 판촉활동을 하고자 관계단체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청송사과의 경쟁력이 위기를 맞을 수 있기에 다양한 생존전략, 위기 극복책을 준비하는데 모든 공직자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낙후된 청송읍 소재지 경관정비와 생활편의 개선 및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청송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180억원)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용전천을 중심으로 청송읍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 남북 농업교류 협력사업은 최근 남북관계 화해 분위기 속에서 탄력을 받고 있으며, 청송사과 재배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향후 제도·조직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통일부와 긴밀히 협조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소규모 전원주택단지조성 기반시설 설치 특별교부세 8억 확보, 치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한 골프장 걸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산수립, 지역 아등을 위한 진보면 키즈카페 설치, 청송사과축제 명칭, 시기, 장소 변경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 도모, 부동면 →주왕산면 명칭변경 등 크고 작은 일들은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군정운영 방향은
  저는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군정 슬로건을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으로 정하고 슬로건을 실천할 5대 군정목표와 7대 전략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민선7기는 무엇보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의 행복을 이루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희망가득 부자농업, 행복나눔 맞춤복지, 품격높은 문화관광, 살맛나는 지역경제, 군민감동 열린행정 이라는 5대 군정목표를 세웠으며, 군민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행정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군민 스스로가 행복한 청송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5대 군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향으로 경제, 문화, 관광, 복지, 교육, 환경 등 모든 분야에 걸친 7대 전략과제를 선정함으로써 군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군정발전을 위해 군민과 행정이 함께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한국산림사관학교 신설, 27홀 골프장 유치, 청송군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산남지역 건강증진실 설치, 건강증진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 치매안심센터 설치·운영,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관광객 만족도를 증진시키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으로 군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많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돈사신축과 풍력발전단지 문제가 지역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는데 입장은
  먼저 기허가한 돈사에 대해서는 관련법과 규정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절차상 불법이나 외압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불법이 있다면 그에 따른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진행 중인 돈사에 대해서는 행정절차 등을 엄밀히 검토하여 청정자연을 사랑하는 주민들을 위해 행정소송도 불사하는 등 불허가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군은 경북북부 지역으로 영양․영덕․포항 등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지형이 높고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질 좋은 풍향을 가지고 있어 풍력발전 건설에 적당하다고 할 수 있으나 국립공원 주왕산 등 우리지역 곳곳의 명승지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수려한 자연경관 보존이 요구되는 실정으로 2015년 2월 노래산풍력발전 6기(19.2MW)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허가가 나서 2018년 2월 26일 착공과 더불어 현재 진도 20%로 추진 중입니다. 면봉산풍력발전의 경우 10기(27MW)는 2012년 10월 당시 지식경제부로부터 허가를 득하였고, 잔여 14기에 대해서도 2017년 3월 산업통상자원의 허가를 득하였으나, 관련 부처인 환경청과 남부지방산림청과 협의 중으로 변경허가에 대해 생태 1등급지 보전 등으로 부정적이며, 실제 사업 추진에는 주민반대와 행정절차 이행 등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군에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풍력발전시설 허가에 대해 부동면 무포산 풍력발전 허가의 경우 강력한 반대의견을 제시하였으며, 토지적성평가와 도시계획 시설 입안 시부터 입안거부 등 법에서 허용하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허가를 반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청정한 자연자원 보존에 군수인 제가 앞장서서 우리 후손들에게는 훌륭한 자연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약속하겠습니다.
 
▶지역민들의 소득 창출에 따른 현안 사업계획과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따른 재원마련 대책은
  청송의 주요 소득원은 농업과 관광에 있습니다. 이런 사유로 청송군의 예산은 농업과 문화관광분야에 비중이 큰 실정입니다. 앞으로도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농업 및 문화관광 분야에 더 비중을 두겠으며, 이를 위해 농업분야에서는 다양한 농촌산업 기반육성을 위한 농업 6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대체소득 작목개발 등을 통한 소득 다변화에도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하여 기존의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골프장 민자유치사업, 주산지 테마파크조성사업, 주왕산 주차장조성사업 등 주요 투자사업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관광객의 만족도가 증진되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청송군의 재정자립도는 6.3%이며, 인건비조차도 충당 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국회, 중앙부처 수시방문 등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특히,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긴밀한 공조로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및 도비가 최대한 반영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대내적으로는 자체 세원발굴과 징수노력을 통한 세입 기반 확충은 물론,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 및 전시·낭비성 예산의 절감과 예산누수방지에 노력하여 재정운영 건전화에 체계적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비록 청송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인구감소에 따른 방안은
  인구감소는 우리 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청송군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입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육·교육에 대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자라나는 세대들의 결혼·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인식개선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 군은 내년부터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 및 보편적 교육복지확대를 위하여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초·중·고등학생, 군부대, 관내 미혼 및 신혼기 직원 들을 대상으로 결혼·출산 그리고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계속해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발굴하여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청송군’을 만들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에서 탈출하겠습니다.
 
▶인사에 대한 원칙과 소신은 
  공무원들이 주어진 자리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또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능력중심의 공정인사를 원칙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좋은 성과를 낸 직원에게 우선 승진의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또 인사 시 각 직렬 준수로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본청과 사업소, 읍면을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전보 인사를 통해 직원들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와 함께 직원 본인이 희망하는 보직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보직 희망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임기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은?
  저의 임기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군민이 청송군민이고, 가장 잘사는 군이 청송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4년이라는 임기가 저의 큰 꿈을 현실화하는 데는 부족한 시간이긴 하지만 군민이 행복한 복지청송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기반을 구축하여 군민들의 삶이 나날이 발전하는 청송, 살고 싶은 청송을 만드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싶습니다.
  한국산림사관학교 시설, 27홀 규모의 골프장 유치 등 많은 공약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저는 ‘농업분야 남북교류사업’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체육분야의 교류를 앞 다퉈 계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청송은 대한민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사과의 주 생산지로 2013년부터 6년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고품질의 사과 재배기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축적해 놓은 청송사과 재배기술을 북한에 이전하고, 북한 내 청송사과원을 조성하면, 청송사과가 ‘통일사과’, ‘평화사과’, 또 ‘국민사과’라는 브랜드와 이미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청송사과의 국내 소비가 확산되고 해외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청송 농업인이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에 전행정력을 집중하고 이를 통하여 농업인이 부자가 되는 살기 좋은 청송건설 사업을 이룩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과 출향인들께 하시고픈 말씀은
  존경하는 청송군민 여러분 그리고 30만 출향인 여러분! 
  저와 여러분께서 바라는 공통된 목표는 청송군 발전, 잘사는 고향 청송이라 확신합니다. 청송군민으로서, 청송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청송발전에 매진하였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저는 청송군수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균등하고 조화로운 삶의 질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상생의 길을 넓혀 나가고, 무엇보다도 ‘군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5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반드시 군민 모두가 행복한 1등 청송군을 만드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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