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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이전 시민들이 해결한다”…범시민추진위 닻 올려


17일 오후 대구도시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취수원이전범시민추진위 발대식 장면<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 취수원의 낙동강 상류 이전을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대구시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등 지역내 102개 시민단체는 17일 오후 북구 대구도시공사에서 ‘대구취수원 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범추위)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범추위는 이날 이덕천 전 대구시의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범추위는 설립취지문에서 “1991년 페놀사태 이후 대구 시민은 9차례의 수질사고를 겪는 등 30여년간 물 문제로 고통받고 있지만 취수원 이전은 지지부진하다”며 “고착상태에 빠진 취수원 이전을 시민사회의 힘으로 해결하려 범추위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 문제는 시민 생존권과 직결되는 만큼 다른 사안보다도 우선돼야 한다”며 “정부와 대구시가 물 문제 해결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범추위는 앞으로 취수원 이전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범시민결의대회, 환경부와 국회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구취수원 조기 이전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대구취수원 이전 논의는 2009년부터 시작됐으나 대구시와 구미시 간의 의견이 엇갈려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취수원을 구미국가산업단지 위쪽에 있는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구미시는 낙동강 수량 부족과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2일 취수원 이전을 비롯해 통합신공항 추진, 시청 신청사 건립 등 3대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녹색환경국 산하에 취수원 이전 추진단을 신설했다.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정치권에도 지원 요청을 하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난 11일 대구를 찾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취수원 문제는 구미와 대구 시민의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당 입장에서 한쪽을 정해 당론을 채택하거나 밀어붙이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취수원 이전만이 해법이 아니라 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 등 근본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구 범추위 파괴력이 어느정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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