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해 경북 남부내륙에 태풍특보가 내려지고 각 지자체들마다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3일 밤 8시 동해남부바다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해안지대 접근을 금지하는 한편 선박대피나 농수산물 보호행위 등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과 경주 등 경북동해안지역을 비롯 대구경북지역에는 3일 오전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부지역은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일부터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전선 북상에 따라 주낙영 경주시장이 고천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현장 방문에 이어 강동 유금지구 배수펌프장, 국당지구 형산강 협착부 하천정비사업, 안강 하곡저수지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등 재난 취약지 현장방문을 통해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상황을 살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과 직접 연계되는 현장인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견실한 시공으로 재해 없는 안전한 하천 정비 및 수리시설 시공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비해 경북119특수구조단(단장 황영희)도 포항 연일지역에 근접 배치됐다. 경북 119특수구조단은 지난 2일 오후 9시부터 상황종료시까지 배치될 계획이며, 구조공작, 생화학차, 구조버스, 수난구조장비 등이 동원됐다.
3일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경북 청도·경주·포항·경산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을 제외한 대구와 경북 등 20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쁘라삐룬은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시각각 예상 진로가 변화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별다른 피해 없이 제주도를 빠져나갔다. 태풍은 3일 오후 늦께쯤 부산 남쪽 140㎞ 인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중심기압 975hPa 중급 소형 크기를 유지하며 시속 27㎞의 속도로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