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지방선거 청송군의 광역의원(경북도의원)은 자유한국당 신효광(57) 예비후보와 무소속의 윤종도(59) 예비후보간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군의원과 도의원 신분으로 서로 협력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이들이 이젠 외나무 다리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할 처지인 셈이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오전(윤종도)과 오후(신효광)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지며 진검 승부의 시작을 알렸다.
두 예비후보간 ‘맞짱뜨기’가 시작된 셈이다.
이날 군의원에서 체급을 올린 신 예비후보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역대 청송군 지방선거 최다득표로 청송군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3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청송군의 실정을 잘 알기에 의정활동에 헌신적으로 매진해 왔지만,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청송군에서 군의원으로서 느낀 한계점들은 늘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청송군의 1명뿐인 도의원이 바로 그러한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다 큰 정치를 통한 청송군의 발전을 위하여 군민 여러분의 지지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날 재선고지에 도전하는 윤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농작물 재해보험 농민 부담률을 25%에서 2015년부터 20%로 완화해 농가의 부담을 56억 원 덜어줬으며, 송생~주왕산간 도로 4차로 확 포장 공사를 설계 완료했고 지난 2016년에 고추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경상북도에 강력하게 요구를 하여 정부 수매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번 더 지지해주신다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농업청송,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청송, 모든 군민이 만족하는 복지청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산전문가로 정평이 난 신 예비후보가 군의원 선거구인 ‘가’선거구(청송·파천·진보)에서 지난 6·4지방선거시 최다득표를 올리며 군의회 입성 부의장까지 지내며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은 가운데 예비후보로 나섰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6·4지방선거시 무소속으로 출마, 당시 3선을 노리던 김영기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해 한국당 탈당과 더불어 이번 선거에서는 당초 청송군수로 출마를 선언했으나 번복하고 다시 도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것이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가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