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보람과 아쉬움을 꼽는다면?
청송은 농업과 관광이 주 소득산업입니다. 농업에 있어서 청송이 대표적 농산물인 사과를 주 소득작목으로 키웠고 이를 통해 청송사과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6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사과에 있어서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
울 청계천 사과 페스티벌 개최 및 주요 관광지와 대도시 사과 홍보행사 등을 통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청송사과에 대한 고품질을 인정받았고 이에 더하여 ‘자연을 노래하다. 청송’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제정하여 청정 청송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군 전체 면적의 82%가 산악지역인 청송의 특수성을 살리고 스포츠와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위하여 2011년부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치‧개최하여 2020년까지 10년간 계속해서 개최하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우리 청송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이정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청송군의 철학을 인정받아 부동면과 파천면 일원을 국제슬로시티로 인증 받은 이후 2017년 청송군 전역이 국제슬로시티로 인증 받음으로써 청송이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휴양지임을 알리며 군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특히 주왕산국립공원, 신성계곡, 신성공룡발자국, 백석탄, 청송꽃돌 등의 우수한 보존가치를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아 2017년 5월 우리 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시킨 것이 큰 보람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국제적 브랜드 확보와 야송미술관, 객주문학관, 주왕산관광지 조성 등 다양한 성장 인프라 구축으로 앞으로 청송은 성장의 길로 성큼 나아가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지방자치, 지방분권 시대에서 지역발전의 중요 요소가 지역 인재라고 생각하고 지역 인재양성을 위하여 필요한 청송군인재육성장학기금을 2003년부터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시작하여 향우회와 기관단체, 사업가 등 다양한 후원과 출연금을 통하여 목표 시점인 금년에 100억원을 적립하였으며, 청송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인재양성 재원 확보와 대학교 향토생활관 지원 등 다양한 지역 인재육성 시스템을 조성한 것이 가슴 뿌듯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센터 유치, 매화공원 조성, 영천-청송간 국도 확포장, 기후변화에 대응한 사과 대체작목 개발 등을 제 임기 내에 마무리 지었으면 좋았겠습니다만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역량과 자질이 풍부한 군수가 당선되어 청송군 발전을 위한 군정수행에 저 보다 더 큰 열정을 쏟을 것이라 확신하기에 크게 아쉬워하지는 않습니다.
▶청송의 농업·농촌의 미래에 관한 생각은?
먼저 지역 여건에 맞는 귀농 지원, 청년 창농 지원, 6차 산업화지원, 각종 농촌복지 지원사업의 추진을 통해 농촌인구 특히 젊은 인구의 유입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사과, 고추 재배 외의 다양한 품목에 대한 영농시도와 경쟁력 있는 품목 발굴 유도도 필요하며,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특색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체험, 관광 등을 접목한 6차산업화 지원을 통한 고부가가치 농업을 양성하여 농촌일자리 창출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 농업의 6차 산업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활용하여 지역실정과 소비추세 및 유통현실에 적합한 농산물 가공산업을 육성하여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야 하며,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농촌관광, 농촌체험·휴양, 농식품 가공, 유통사업 등과 연계한 농업서비스 산업개발에도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청송사과유통공사, 과채주스가공공장 등 군 보유 유통시설물이 우리 군 농업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며, 농협이 보유한 대규모 유통시설물, 그리고 일반 민간 영농법인들이 보유한 각종 유통 및 가공시설물들도 상호 보완적 역할로써 우리군 전체농업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입니다.
▶‘민선 7기 청송호‘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청송은 대한민국 그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고 맑고 깨끗한 청정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저의 3선 임기동안 500여 공직자와 더불어 군민의 청송발전에 대한 열망을 수렴하고 반영하여 군내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전국 최고의 사과브랜드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국제슬로시티 청송’,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등 세계적 브랜드를 다양하게 조성하였습니다.
민선 7기 청송호에서는 청송의 다양한 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하고 군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청송, 살고 싶은 청송, 군민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청송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퇴임 후 계획은 ?
저의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묵묵히 내조해 준 우리집 내조의 여왕을 위한 시간을 먼저 갖고자 합니다. 저의 공직생활은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38년 10개월과 선출직 공무원인 청송군수로서 11년 등 전체 공직기간이 대략 51년여가 됩니다. 공직자로서 주민들에 대한 봉사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만을 바라보고 달려오다 보니 집사람과 가족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가장 근거리에서 보완해주고 격려해주고 때로는 위로해주며 큰 힘이 되어준 집사람과 국내외 아름다운 곳을 함께 다녀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손주들과의 여가시간을 보내며 그간 할아버지로서 다해주지 못한 정을 듬뿍 나눠주고 싶습니다.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집사람과 운동도 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슬로시티 청송의 느림의 미학을 누리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
다음달에 6.13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공명선거를 통하여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가진 훌륭한 분을 선출하여 군민 모두가 염원하는 행복한 복지 청송을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군민 행복과 살기 좋은 청송을 향한 저의 다양한 요구에 대하여 항상 발전적 자세로 임해주신 500여 동료 공직자와 청송군 발전의 동반자로서 훌륭하게 의정활동을 해주신 청송군의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