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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청송군수, ‘청정 청송’ 브랜드 이미지 자리매김

청송사과 브랜드 가치 확립과 세계적 관광브랜드 기반 조성

강산도 변한다는 10여년. 2007년 12·19 재보궐로 당선된 이래 내리 3선을 연임했다.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38년 10개월과 선출직 공무원인 청송군수로서 11여년을 지냈다.
쉽지 않은 3선 고지에 올라 지역 발전을 이끌어온 한동수 청송군수를 만나 지역민들이 궁금해 할 3선 군수로서 그간의 성과와 소회,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2007년 12월 재보궐로 당선된 이래 10년이 넘는 세월을 청송과 함께 했다. 떠나는 소회는?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래 우리 청송군은 공직선거법에 의해 가능한 3선 연임 군수가 안타깝게도 저 외에는 없었습니다. 저는 2007년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청송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되어 군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신성한 청송군수직을 수행하게 되었으며, 금년 6월 30일로 3선의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 이전의 선임 군수들은 초선 또는 재선 임기 중 공직선거법 등의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게 되었고 이로 인한 재선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군수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갔고 지역경제는 부진을 탈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제 고향 청송 발전과 군민 복지증진, 부자청송 구현 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군정에 임하였습니다.



2007년 12월 청송군수 재선거에 당선되어 첫 임기를 시작할 때에는 전임 군수가 시행 중이던 각종 사업의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였고 재선과 3선을 거치면서 각 분야별 전문가와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군정발전의 과제를 도출하였고 하나 둘 이행해 나갔습니다. 퇴임을 1개월여 앞둔 지금 100% 만족은 못하지만 다양한 성장동력 조성을 통한 무한 발전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청송군 최초 3선 군수로서 지난 10여년을 돌아본다면?
인구 2만 6천명, 고령인구가 33%가 넘는 우리 청송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브랜드 확보” 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청송사과 브랜드화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국제슬로시티인증,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개최 등 국제적 브랜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처럼 청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청송사과입니다. 그동안 청송사과는 맛과 품질은 전국 최고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인 마케팅과 상품의 브랜드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2007년 지리적표시제 등록 이후 “자연이 만든 명품”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청송사과를 전국에 알리고자 하였고, 대도시 소비망 확대를 위해 자매결연단체 초청체험, 청계천 청송 사과페스티벌 행사 등 다양한 홍보 판촉활동 및 유통시설 현대화 등 청송사과 브랜드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청송사과는 농식품부 주최 농식품파워브랜드 대전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사과부문 최우수상 수상과 2010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부터 금년도까지 대한민국대표브랜드 사과부문 6년 연속 대상수상이라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청송군은 전체 면적의 82%가 임야이며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는 주왕산과 원시의 비경을 간직한 주산지, 신성계곡, 백석탄, 얼음골 등 아주 뛰어난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자원에 비해 문화인프라는 아주 열악했습니다. 그래서 청송이 가지고 있는 문화 및 인적자원 등을 기반으로 객주문학관, 객주문학마을, 청량대운도전시관, 청송백자전시관, 청송꽃돌수석박물관, 장난끼공화국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청송을 체험휴양형 관광도시로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청송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산악스포츠메카 조성에도 힘써왔습니다. 특히,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국제산악연맹이 개최하는 아시아 유일의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로 선정돼 2011년부터 매년 2월경 부동면 얼음골에서 30개국의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청송에서 열리게 됩니다. 청송 대회는 유럽중심의 빙벽대회를 아시아로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고 국내 아이스클라이밍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말 당진~영덕간 고속도로개통과 주왕산관광단지내 한옥숙박촌인 민예촌,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 개원, 대명리조트 청송 개장으로 청송은 더 이상 스쳐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친환경 고부가가치산업인 자연 친화형 마이스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오주전파센터, 중국브랜드리더스연맹, XY 글로벌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중국 홍보 마케팅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청송포럼 2018의 성공적 개최를 통하여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표방하며 시작한 청송포럼의 무한한 가능성과 지역발전의 큰 축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고령화로 인해 더욱 높아져가는 의료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내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자 2011년부터 안동시의 2차 병원인 성소병원에 보건의료원의 진료업무를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료위탁 계약 체결로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품질 향상 및 타지역 진료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교육기회를 해소하기 위해 청송군 인재양성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기 2년여를 남겨둔 지난 2017년부터는 군정운영 방향을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동행”으로 정하고 소외되거나 뒤쳐짐 없이 군민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 더불어 잘사는 청송을 만드는데 마지막 열정을 쏟아 부으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3선 재임 기간 중 가장 역점을 두었던 사업과 자체 평가는?
청송군은 사과를 주소득 작목으로 하는 농업군입니다.


제가 당선되기 전에도 청송사과의 맛이 전국 최고임은 인정되었으나, 사과가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고자 다양한 판촉 홍보활동과 행사를 펼쳤습니다. 2013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사과 부분에 첫 도전하여 대상을 수상하였고 금년까지 6년 연속 수상한 것이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 확립과 홍보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하여 군내 억대 과수농가가 많이 조성되었고 더불어 군민 소득 증대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청송군은 공장 하나 없는 청정 지역으로써 주왕산국립공원과 송소고택, 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 선생의 고향이며 동양 최대의 그림이 전시된 청량대운도 전시관이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고 농업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 관광산업이라 확신하고 청송을 국제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이로써 세계적 문화관광 브랜드를 확보하여 세계로 뻗어가는 청송의 기틀이 조성되었습니다.


청송은 2016년 말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망이 확충되었습니다. 청송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숙박시설이 부족하여 2014년 주왕산관광단지에 대명리조트를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객실 314개의 대명리조트 청송을 2017년 7월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머무르는 청송 문화관광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특히, 관광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2015년 10월에 전국 군단위 지자체 중 최초로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6년 마이스뷰로사업단을 조직하여 국내외 다양한 기업회의 및 관광을 유치하여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금년 3월말 처음으로 개최한 청송포럼이 6개국 1,0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오파크, 슬로시티, 기후변화, 지오투어리즘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며 청송발전의 지혜를 모은 성공적 포럼이었습니다.



청송포럼의 점진적 확대를 통하여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고 굴뚝없는 관광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보람과 아쉬움을 꼽는다면?
청송은 농업과 관광이 주 소득산업입니다. 농업에 있어서 청송이 대표적 농산물인 사과를 주 소득작목으로 키웠고 이를 통해 청송사과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6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사과에 있어서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



울 청계천 사과 페스티벌 개최 및 주요 관광지와 대도시 사과 홍보행사 등을 통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청송사과에 대한 고품질을 인정받았고 이에 더하여 ‘자연을 노래하다. 청송’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제정하여 청정 청송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군 전체 면적의 82%가 산악지역인 청송의 특수성을 살리고 스포츠와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위하여 2011년부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치‧개최하여 2020년까지 10년간 계속해서 개최하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우리 청송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이정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청송군의 철학을 인정받아 부동면과 파천면 일원을 국제슬로시티로 인증 받은 이후 2017년 청송군 전역이 국제슬로시티로 인증 받음으로써 청송이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휴양지임을 알리며 군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특히 주왕산국립공원, 신성계곡, 신성공룡발자국, 백석탄, 청송꽃돌 등의 우수한 보존가치를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아 2017년 5월 우리 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시킨 것이 큰 보람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국제적 브랜드 확보와 야송미술관, 객주문학관, 주왕산관광지 조성 등 다양한 성장 인프라 구축으로 앞으로 청송은 성장의 길로 성큼 나아가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지방자치, 지방분권 시대에서 지역발전의 중요 요소가 지역 인재라고 생각하고 지역 인재양성을 위하여 필요한 청송군인재육성장학기금을 2003년부터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시작하여 향우회와 기관단체, 사업가 등 다양한 후원과 출연금을 통하여 목표 시점인 금년에 100억원을 적립하였으며, 청송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인재양성 재원 확보와 대학교 향토생활관 지원 등 다양한 지역 인재육성 시스템을 조성한 것이 가슴 뿌듯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센터 유치, 매화공원 조성, 영천-청송간 국도 확포장, 기후변화에 대응한 사과 대체작목 개발 등을 제 임기 내에 마무리 지었으면 좋았겠습니다만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역량과 자질이 풍부한 군수가 당선되어 청송군 발전을 위한 군정수행에 저 보다 더 큰 열정을 쏟을 것이라 확신하기에 크게 아쉬워하지는 않습니다.



▶청송의 농업·농촌의 미래에 관한 생각은?
먼저 지역 여건에 맞는 귀농 지원, 청년 창농 지원, 6차 산업화지원, 각종 농촌복지 지원사업의 추진을 통해 농촌인구 특히 젊은 인구의 유입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사과, 고추 재배 외의 다양한 품목에 대한 영농시도와 경쟁력 있는 품목 발굴 유도도 필요하며,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특색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체험, 관광 등을 접목한 6차산업화 지원을 통한 고부가가치 농업을 양성하여 농촌일자리 창출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 농업의 6차 산업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활용하여 지역실정과 소비추세 및 유통현실에 적합한 농산물 가공산업을 육성하여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야 하며,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농촌관광, 농촌체험·휴양, 농식품 가공, 유통사업 등과 연계한 농업서비스 산업개발에도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청송사과유통공사, 과채주스가공공장 등 군 보유 유통시설물이 우리 군 농업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며, 농협이 보유한 대규모 유통시설물, 그리고 일반 민간 영농법인들이 보유한 각종 유통 및 가공시설물들도 상호 보완적 역할로써 우리군 전체농업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입니다.



▶‘민선 7기 청송호‘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청송은 대한민국 그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고 맑고 깨끗한 청정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저의 3선 임기동안 500여 공직자와 더불어 군민의 청송발전에 대한 열망을 수렴하고 반영하여 군내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전국 최고의 사과브랜드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국제슬로시티 청송’,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등 세계적 브랜드를 다양하게 조성하였습니다.


민선 7기 청송호에서는 청송의 다양한 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하고 군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청송, 살고 싶은 청송, 군민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청송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퇴임 후 계획은 ?
저의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묵묵히 내조해 준 우리집 내조의 여왕을 위한 시간을 먼저 갖고자 합니다. 저의 공직생활은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38년 10개월과 선출직 공무원인 청송군수로서 11년 등 전체 공직기간이 대략 51년여가 됩니다. 공직자로서 주민들에 대한 봉사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만을 바라보고 달려오다 보니 집사람과 가족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가장 근거리에서 보완해주고 격려해주고 때로는 위로해주며 큰 힘이 되어준 집사람과 국내외 아름다운 곳을 함께 다녀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손주들과의 여가시간을 보내며 그간 할아버지로서 다해주지 못한 정을 듬뿍 나눠주고 싶습니다.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집사람과 운동도 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슬로시티 청송의 느림의 미학을 누리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
다음달에 6.13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공명선거를 통하여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가진 훌륭한 분을 선출하여 군민 모두가 염원하는 행복한 복지 청송을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군민 행복과 살기 좋은 청송을 향한 저의 다양한 요구에 대하여 항상 발전적 자세로 임해주신 500여 동료 공직자와 청송군 발전의 동반자로서 훌륭하게 의정활동을 해주신 청송군의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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