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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설경

 흰 옷으로 갈아 입은 제비원솔씨 공원


10일 새벽 안동지역에 내린 눈으로 제비원 솔씨공원 하얀 눈으로 덮이며 순백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제비원은 제비원, 연구사, 연미사, 이천동 석불상 또는 제비원 미륵불 등 다양한 이름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 민족시인 이육사의 표현처럼 전설이 주렁주렁 열린 곳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미륵불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 연미사를 지은 목수 이야기, 연이처녀에 관련된 아름다운 전설 등등이 아직까지 전하고 있다.


제비원에는 알알이 널려있는 아름다운 전설만큼이나 안동문화의 다양성을 알려 주는 성주신앙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성주는 가신(家神 ) 중 으뜸으로서 집을 짓고 가정을 이루는 것을 관장하는 가신이다.

성주에 대한 것은 성주풀이란 노래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서울을 비롯한 경기, 전남, 경북, 이북지역인 황해도 등 전국에 걸쳐 성주풀이를 할 때 ‘성주의 본향이 어드메냐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이 본일레라’ 란 구절이 들어간다.


이를 볼 때 성주신앙의 메카가 안동임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제비원에는 성주신앙의 본향답게 소나무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동은 제비원 뿐만 아니라 하회의 만송정 숲, 천전의 개호송 숲, 백운정 숲 등 소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어 가히 성주의 고장, 소나무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안동시가 제비원 미륵불 앞에 공원을 조성해 『제비원 솔씨공원』이으로 부르고 있다.   

 

                                                                        눈 덮인 하회마을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와 안동시가지

 <사진제공,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이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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