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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

발목을 접질렸을 때 치료와 유의사항

김영욱 원장(수 경희한의원, 053-359 1075)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전)서울 동국한방병원 진료과장
-전)분당 조은몸한의원 대표원장
-현)대구 수경희한의원 대표원장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약산한의학회 정회원
-주소: 대구 북구 침산남로 140, 엠비 프라자 3층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발목을 삐었다" "발목을 접질렸다"라고 인식되는 질환은 대부분 발목 염좌가 많습니다.

발목 염좌는 발을 헛디디거나 운동 중 충격에 의해 발목을 지탱해주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데 발목 염좌의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게 되는 손상으로 발목 바깥쪽 부분에 일어납니다. 바깥쪽 부분인 외측인대(전거비인대, 종비인대, 후거비인대) 중에서도 전거비인대의 손상이 많습니다. 간혹 내측의 삼각인대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는데 삼각인대는 외측인대보다 크기 때문에 손상이 되면 회복되는데 오래 걸려서 치료기간 보통 1.5~2배 길게 걸립니다.

발목 염좌는 통증, 압통(손상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 및 종창과 부종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심한 손상의 경우 삐끗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고 관절이 뒤틀리면서 뚝하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심한 정도가 반드시 손상정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목 염좌 환자분들 중에 멍든 부위가 넓어져서 악화되고 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아픈 곳에서 발생한 혈종이 중력방향을 따라 펴지기 때문이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발목 염좌시 발목이 꺽인 모양을 기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꺽인 모양에 따라 손상 부위가 차이가날 수 있습니다. 손상된 인대 부위의 압통과 부종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골절 유무를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지 엑스레이 검사로는 심각한 염좌 이외에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발목 염좌는 한방치료 효과가 아주 우수합니다. 침, 습부항, 봉독치료를 통해 염증을 없애고 손상된 조직의 유착을 막고 빠른 회복에 도와줍니다.

인대 섬유의 파열이 없이 주위 조직만 손상된 1도 염좌의 경우 1~2주의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고 인대의 부분파열이 발생한 2도 염좌의 경우 3~4주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인대가 완전 파열된 3도 염좌의 경우도 3~6개월 정도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발목 염좌는 치료만큼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대한 발목 사용을 자제해서 손상 조직의 유착과 반복손상을 방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보호대나 깁스를 2주 정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깁스를 장기간 사용 시 발목주변 근육의 근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발목 염좌 초기 3일 간은 냉찜질을 해서 부종과 종창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붓기가 줄어들면 이후에 온찜을 하시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3일 이후에도 붓기가 반복된다면 붓기가 있는 동안은 냉찜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염좌시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골절입니다. 엑스레이를 통해 골절은 진단이 가능하며 오타와 검사(Ottawa ankle rulse)로 엑스레이 검진 전에 간단하게 골절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검사는 민감도가 99.6%에 달할 정도 의미 있는 검사입니다. 비골 밑단부에서 대략 6센치에 이르는 부분의 압통이나 손상직후 체중지지나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 오타와 검사 양성이며 골절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목을 다치거나 삐끗하면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쉽게 생각하시어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시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손상된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로 아물고 발목 관절이 불안정해져 반복적으로 발목 염좌가 발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발목 염좌 발생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바로 한방치료를 받으셔서 건강상 상태로 인대를 회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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