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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임박···긴장감 감도는 성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새뮤얼 그리브스(왼쪽부터)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이 22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를 시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미 군당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배치를 서두르자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8일 오전 사드반대 주민과 6개 단체는 종합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발사대 추가배치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를 비상대기 기간으로 정하고 평화캠프를 열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사드기지 입구에 300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잔여 발사대 4기를 사드 부지 안으로 배치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발사대 2기만 임시 배치 상태로 운용 중인데 잔여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배치되면 기본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현재 진행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요구한 사드 기지 외부전자파와 미세먼지(PM2.5) 측정치 자료를 제출한 뒤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사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당초 28일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늘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9~30일께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곧바로 주민들에게 잔여 사드 발사대 4기의 반입 계획을 통보한 뒤 다음날 사드 부지로 반입한다는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한미간 최종협의 과정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도 하루이틀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주한미군 차량 2대가 나타났다 돌아갔다. 지난 4월 26일 사드 발사대 2기를 배치한 뒤 주한미군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US ARMY'(미 육군)라는 번호판을 단 검은색 승용차가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사드기지로 들어가려다가 주민 제지를 받았다.


주한미군 승용차를 통과시키려는 경찰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 간에 승강이가 잠시 벌어진 사이 검은색 승용차는 되돌아갔다. 이에 마을회관에서 150여m 떨어진 곳에 대기하던 다른 주한미군 승용차도 검은색 승용차를 따라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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