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국방부가 28일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요격체계(사드ㆍTHAAD) 사드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사드 부지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롯데는 중국의 노골적인 보복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롯데와 국방부는 이번 계약에 따라 성주 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를 교환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SOFA(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부지 공여를 위한 협의를 실시하는 등 관련 절차에 따라서 금년 내에 사드배치를 목표로 추진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지 공여 절차를 비롯해 설계과 시설공사, 환경영향평가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6~7월쯤 기지 완공과 사드 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성주골프장이 사드부지로 확정되자 보복을 시사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확고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그 모든 결과는 한국과 미국의 책임이다"고 공세를 펼쳤다.
롯데는 중국의 보복으로 8조원에 달하는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을지 몰라 초긴장상태에 돌입했다.
롯데는 현재 천진과 선양 등 중국에서 백화점 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 99개, 슈퍼마켓 16개를 갖고 있다.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청두와 선양에 롯데월드를 건설하고 있고, 고용 중인 중국 내 임직원만 2만명에 달한다.
당장 다음 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에 방송되는 CCTV의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에서 집중 포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인 관광객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고 있는 국내 면세점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 내에서 롯데 제품의 불매운동이 확산될 경우 최악의 상황에는 중국 시장 철수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개별 기업으로서 마땅한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롯데는 일단 중국 정부를 최대한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역 주민 일부는 여전히 사드 배치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법적·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사드배치의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