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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 중구 대중교통지구에서 '탄핵기각국민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대구경북 정치인들이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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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대구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탄핵기각을 위한 총궐기 국민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26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규모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참석해 태극기를 들어 주목받았다.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당원들도 상당수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대선출마를 위한 지지모임인 '용포럼' 출범식에서 태극기집회 참석을 약속했었다. 김 지사는 이날 발언은 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대구 국회의원 8명 중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윤재옥·추경호·정종섭 의원 등 4명이 참석했고 경북에서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을 포함해 이철우, 김광림, 이완영, 김정재, 김석기, 장석춘, 이만희, 최교일 의원 등 13명 중 9명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자리를 지켰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참석해 발언을 했다.
이들은 태극기 스카프를 목에 걸고 왼쪽 가슴에 무궁화꽃을 단 뒤 태극기와 성조기, 빨간색 바탕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넣은 깃발 등을 흔들었다.
이날 집회가 열린 대중교통전용지구에는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 태극기 물결을 이뤘으며 주최측은 일정 간격을 두고 대형 멀티비전 4대를 설치해 참가자들이 행사진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탄기국은 약 2시간가량 집회를 마친 후 대구역에서 동인네거리를 거쳐 종각네거리와 중앙네거리까지 한 바퀴 도는 거리행진을 벌인 뒤 해산했다.
한편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하루 전인 25일 오후 5시께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16차 대구시국대회'를 개최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함께 특검 연장, 관련자 구속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