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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하락해도 '민주당 지지율 안오르고 떨어져'...왜

리얼미터, "민주·文 지지율, 1위지만 전주보다 하락"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여론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4~16일 전국의 성인 1천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9.9%로, 전주에 비해 1.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시관 지지율 조사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추락한 것으로,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상승한 85.9%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1.0%포인트 하락한 18.2%로,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민주당도 1.5%포인트나 떨어진 30.5%에 그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이탈층을 흡수하면서 1.7%포인트나 오른 17.0%로, 2위인 새누리당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도 1.5%포인트 오른 7.7%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유지했으나 전주보다는 1.4%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1.9%로 1.7%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포인트 오른 18.4%로, 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줄이고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0.5%), 박원순 서울시장(6.0%), 손학규 전 경기지사(4.2%), 오세훈 전 서울시장(3.8%), 안희정 충남지사(3.4%),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3.2%),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2.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방식과 관련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8.2%에 달해 서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15.3%)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 혹은 탄핵을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73.9%에 달해, 전주에 비해 13.5%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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