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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제치면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겠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9.9%까지 떨어지며 처음으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게 밀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1월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2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4%p 하락한 11.1%(매우 잘함 3.1%, 잘하는 편 8.0%)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경신한 취임 후 최저치(11.5%)를 다시 경신한 수치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민주당 25.2%, 새누리당 23.2%) 사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선두로 부상하여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83.7%(매우 잘못함 68.2%, 잘못하는 편 15.5%)로 9월 4주차 이후 6주째 만에 상승세는 멈췄으나, 2주째 연속 80%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2.4%p에서 72.6%p로 지난주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5.2%)
60대 이상 지지율은 7.9%p 빠진 19.3%(부정평가 75.1%),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3.9%p 떨어진 38.6%(부정평가 54.7%), 보수층 지지율은 6.2%p 내린 21.1%(부정평가 72.9%)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는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과 각종 국정농단 사건, 기업인 퇴진 등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이어지면서 주요 언론 논조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바뀌었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 황제수사 논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강행’ 보도 등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후반 제2차 대국민 사과 후 결집했던 일부 여권성향 지지층이 다시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이 32.2%로 지난주 대비 0.8%p 내렸으나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1.6%p에서 12.3%p로 소폭 더 벌리며 선두를 이어갔다.
비박 계와 친박 계의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새누리당은 1.5%p 내린 19.9%로 6주째 하락해 지난주에 기록했던 최저 지지율(11월 1주차 21.4%)을 연이어 경신하며 리얼미터 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 리얼미터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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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1.0%p 내린 14.8%를 기록하며 4주 만에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정의당은 0.4%p 오른 6.2%를 기록하며 7월 4주차 이후 15주 만에 6%대를 회복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 2선 후퇴를 촉구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0.1%p 내린 20.8%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치고 2주째 1위를 유지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0.6%p 오른 17.7%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2%p 소폭 내린 10.5%로 3위를 유지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 대비 0.3%p 내린 8.8%로 2주째 4위를 유지했고, 3위인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p였다.
▲ 리얼미터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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