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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배치가 경북 성주군으로 사실상 결정되자 김항곤 성주군수(사진 왼쪽 두 번째)가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사진 왼쪽부터 단식 투쟁에 동참하고 있는 이재복 비상대책위원장, 배재만 군의장, 이수경 경북도의원<사진=성주군 제공> |
하지만 12일 김항곤 성주군수가 사드배치 반대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 군수는 이날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 이재복 비상대책위원장, 배재만 군의장, 이수경 경북도의원과 함께 군청 중앙현관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발대식에서 사드배치가 성주군으로 결정되는 것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어떤 식이든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선포한 후 단식에 돌입한 것이다.
김 군수는 “사드배치 성주군민 다 죽인다”는 어깨띠와 “사드결사반대”라는 붉은 머리띠를 두른 채 단식 중이다. 그는 “5만 군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지역경제를 파탄 내는 사드 성주배치를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절대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발족한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사드 성주배치 반대를 위한 범군민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13일 성주군 성밖숲에서 범군민궐기대회를 개최한 후 군민들의 의지를 담은 혈서를 쓸 계획이다.
한편 군 당국은 성주가 북한의 화력 위협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와 가장 가까운 군사분계선(MDL) 지점 직선거리는 250㎞에 달한다.
북한이 올해 말 실전 배치할 것으로 알려진 300㎜ 신형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200㎞에 그치기 때문에 북한은 성주에 배치될 사드 포대에 화력 공격을 할 수 없게 된다. 북한이 성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사드의 요격 대상이 된다.
중국의 반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도 성주가 최적지로 꼽힌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주한미군이 운용할 사드의 사격통제 레이더는 최적 거리가 600~800㎞다. 성주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북한의 거의 모든 지역이 레이더 탐지 범위에 들어가는 반면 중국은 산둥 반도의 끄트머리와 북중 접경 일부 지역만 레이더 탐지 범위에 포함된다.
성주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낙점된 데는 지역 주민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판단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주의 전체 인구는 4만5천명으로, 사드배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다른 지역보다 인구 밀집도가 낮다. 사드배치 후보지인 칠곡은 인구가 12만명이고 경남 양산과 경기 평택은 각각 31만명, 46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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