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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립고 교사가 학생부 무더기 조작 '파문'

대구교육청, 해당 교사 검찰에 고발하고 학교장 중징계 요구

대학입시에서 학교생활 기록부,즉 학생부 내용이 중요한 평가 잣대로 적용되는 가운데 대구의 한 사립고 교사가 다른 교사 명의로 전산에 불법 접속해 학생 수십명의 학생부를 고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의 핵심평가잣대인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부분이다.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 등 체험활동 내역이 빽빽이 적혀 있다

대구 동구 모 사립고등학교의 A교사(34)는 지난 2월 자신의 동아리 학생 30명의 학생부에서 이같은 체험활동기록 39건을 조작했다.

독서등 4개 동아리를 맡고 있는 A교사는 동아리활동외엔 작성권한이 없는데도 다른 활동내용을 제멋대로 고친 것이다.
 
해당 학교 교감은 “담임 선생님이 학생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기록이 동아리에도 기록돼 있고 자율활동에도 기록돼 있어 그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청 감사에서 해당 교사는 교육정보 전산시스템인 나이스에 불법 접속해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평소 친분이 있던 나이스 업무 담당교사의 인증서를 몰래 복사하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직접 물어서 알아낸 것이다.

지난 2002년 나이스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인증서가 불법 도용된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교육청은 A교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학교장에 대한 중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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