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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청사 입주 두달만에 다시 조경공사 "혈세 펑펑"

경북도의회가 안동·예천 신도시에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한 지 두 달 만에 앞뜰 조경 공사를 새로 해 예산 낭비란 지적이다.


도의회는 경북도청 이전에 발맞춰 올해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대구에서 안동·예천 신도시로 옮겼다. 도의원 60명과 사무처 직원 105명이 새 건물과 새 환경에서 본격 업무를 본지 이제 두 달이 됐다.

경북도의회가 최근 나무를 뽑고 평탄작업을 벌인 도의회 청사 앞뜰


그러나 도의회는 갑자기 이달 초부터 앞뜰 조경을 바꾸는 공사에 들어갔다.


소나무 15그루를 비롯해 앞뜰에 심은 단풍나무 등을 빼내고 땅을 평탄하게 만들었다. 현재 도의회 앞뜰에는 나무가 몇 그루밖에 없다.

여기에 들어간 돈이 2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요청에 따라 공사를 맡은 경북도 도청신도시본부는 빼낸 나무를 도청 인근에 심었다.


도의회는 앞으로 평탄하게 고른 땅에 잔디를 심어 앞뜰을 잔디광장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도의회가 이전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는데 조경 공사를 새로 하는 것에 여기저기서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5월 3일 도의회 이전 표지석 제막 행사 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조경을 바꿨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안동에 사는 김모(63)씨는 "처음부터 잔디 광장으로 만들었다면 예산 낭비가 없었을 것 아니냐"며 "많은 돈을 들여 나무를 심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에 안 든다고 옮겨심는 것을 어떤 도민이 좋게 보겠느냐"고 말했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요새 관람객이 많이 오는데 나무 때문에 청사를 가린다거나 잔디광장 형태인 도청 앞뜰과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 맞는다는 의견이 나와 조경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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