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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용역기관 확정, 밀양 유리한 고지 점령?

▲밀양 신공항 조감도
영남권 신공항 용역기관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쟁점이 된 입지선정이 내년 7월 나올 전망이다.

토교통부는 25일 오후 한국교통연구원-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컨소시엄과 '영남권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이 컨소시엄과 국토부는 한 달 동안 용역협상을 벌였고 내년 6월 24일까지 신공항의 성격 규모 기능 경제성 입지를 조사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교통연구원은 ADPi에 대해 행정지원과 자료제공을 맡게 되고 ADPi는 주요 과업에 대해 과제를 독립적으로 수행한다"며 "지난 한 달 동안 용역계약 체결이 늦어진 것은 외국기관과의 세부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국토부는 부산권에서 사용하는 '동남권 신공항'용어 대신에 '영남권 신공항'을 표기하여 일단 대구경북권이 주장하는 밀양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동남권 신공항'을 공식 용어로 사용했다
.

하지만 이번 용역조사는 입지만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남권 신공항의 규모 기능 성격 등을 조사하고 경제성 평가도 하기 때문에 '경제성 없음'이라는 결론이나 작은 규모의 내륙공항을 신공항의 규모로 설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DPI는 지난해 8월 국토부가 발표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용역을 맡았던 파리공항공단(ADP)이 출자한 자회사로, 2000년 설립돼 지난 10년간 80개국의 50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구시는 입지 연구 용역 기관에 ADPI가 선정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ADPI의 모회사인 ADP가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해 영남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를 이미 도출한 적이 있어 영남권 항공 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외부 입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국기관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입지 선정을 위한 자료 제출 등을 통해 신공항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시는 국제기구의 입지 평가 관련 규정과 기준, 항목 등에 따라 그동안 준비해 온 자료를 용역 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용역기관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30~40일 이내 착수보고회를 가진 뒤 연구 항목과 방법, 추진 일정 등 세부 과업 내용을 협의하게 되며 내년 7월쯤 용역이 끝나면 이후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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