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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분원 '초 읽기'

더 버티지 못하고 곧 이사회 열고 대구와 갈라선다

경북도의회가 6일 본회의를 열고 대경연구원의 예산 삭감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경연구원이 갈라질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예산을 삭감하면서 경북관련 연구가 적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분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경북도의회가 6일 본회에서 대경연구원 예산 21억원 삭감을 
최종 확정했다<사진=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경북도가 이번 추경에 다시 편성한 대구경북연구원 운영지원금 32억원 가운데 12억원을 삭감했다.해당 상임위원회가 삭감한 원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앞서 대경연구원은 지난해 심사에서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당한 뒤 경북연구본부를 신설하는 등 기구를 개편하고 경북관련 혁신 연구과제들을 내놓았지만 의회를 설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추경예산안 심의 직전까지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한데다 의원 개개인을 제대로 설득하지도 못했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2010년에도 전액 삭감된적이 있었는데도 그 이후 바뀐게 별로 없다”며, “이번에도 삭감한 뒤에 개혁안이 들어왔지만 실천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장 대구경북연구원은 각종 연구와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의원들이 도청 이전에 발맞춰 분원을 신설하자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대경연구원도 결국 이사회를 열어 논의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두 차례나 도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연구원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만큼 더 이상의 파행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대경연구원 한 관계자는 ”분원도 이제 심각하게 검토해 봐야할 것 같다. 좀 더 협의를 해봐야 하지만 연구원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갈지, 토의 사항으로만 할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연말 정리 추경과정에서 삭감된 예산이 복원되도록 할 입장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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