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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근 도지사와 노조위원장이 이전시기를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북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김관용 도지사와 도영호 노조위원장이 만나 도청 이전시기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과 정주 여건을 고려해 내년 초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 지사는 몇차례 이전 시기를 늦춘 만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반면에 도 위원장은 정주여건, 기반시설 등 기본 시설이라도 갖춰놓고 가야한다고 평행선을 달렸다.
실제 신도청 이전지인 안동·예천의 도청사는 이달 준공을 앞둔 상태지만 주변 연결 도로가 뚝 끊긴 상태인 데다 아파트와 학교 등 공사는 한창 진행중이다.
공사 관계자들은 적어도 내년이 돼야 최소한의 정주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위원장은 “공무원의 어린 자녀들은 텅빈 학교에 전학가는데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안동지역에 집을 구입한 공무원도 겨우 40여명을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버스로 임시 출퇴근을 하더라도 도로 위에서 적어도 3∼4시간 소비해야 하고 `시간 외 일’로 퇴근 시간이 늦춰지면 어떻게 귀가를 해야만 하는지 대책이 없다”면서 “도청 이전은 내년 상반기 이전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 사정으로 볼 때 도청 이전 시기를 갖고 고민은 하지만 무척 어렵고 고민스런 부분이다. 함께 대안을 찾아보자”고 도 위원장에게 전했다.
이와 관련,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올해 도청 이전을 해야만 정상적 업무는 물론 도민과 약속의 신뢰도 꾀할 수 있다”며, “또다시 이전 시기를 저울질 하게 되면 올해 세운 예산의 불용처리는 물론 공직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 약간의 피해는 공무원이 스스로 감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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