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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식, 시장 빠지고 국회의원만 축사...왜?

지난달 31일 포항KTX 개통식장에서 보여준 포항시의 의전 행정력이 도마에 올랐다.  


1일 지역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다수의 시민은 잔칫날 주인공인 포항시장이 축사 한마디 못한 것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을 넘어 `찾아먹을 것도 못 챙겨먹는 것”식의 실망감이 역력했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시민 대다수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당연히 축사 한마디라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였다. 이 시장이 아닌 이병석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가자 장내 곳곳에서는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당초 일정에도 없던 이병석 의원이 축사를 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자아냈다.

또 이어 박명재 의원의 축사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날 행사의 의전은 국무총리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맡았다.  

그러다보니 포항시의 입김은 당연히 미칠 수 없었던 것이다.

 

포항시 담당공무원조차 아예 손 놓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었고, 이런 전후 사정을 모르는 대다수 시민은 시장이 배제된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무리 총리실 주관이라고 하지만 포항시가 의전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상당수의 시민은 시장의 품격이 그 것밖에 되지 않느냐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 참석자는 “지역 국회의원이 축사를 할 수 있다 치더라도. 그럼 이 시장은 그동안 뭘 했느냐”며 “이 시장을 수행하는 참모들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번 행사의 의전을 맡은 자치행정과는 `국무총리실이 주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날 포항시 수장이 받은 예우는 너무나 초라하고 궁색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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