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솔' 다시 나올까…"저가담배 생산"

▲유승민 원내대표가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으로

기존 담배보다 가격이 저렴한 저가 담배를 검토해 보는 방안을 당 정책위원회에 지시하고 있다

 

▲ 저가 담배 도입 검토(사진은 2005년 단종된 '솔' 담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대구 동을.사진 위>가 민족 최대명절인 설연휴 직전 설밥상 메뉴로 '저가담배 생산 검토'를 올려 애연가들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으로 기존 담배보다 가격이 저렴한 저가 담배를 검토해 보는 방안을 당 정책위원회에 지시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 원내대표가 경로당 등 민생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며 “검토 후 저가담배 생산이 가능하면 저가담배 판매대상 기준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정책위에서 세밀하게 다뤄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잔 "우리나라에 외국산 담배가 들어온 후 사실상 담배가격이 하나로 통일이 돼서 예전에는 저가담배도 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만큼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개발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 것이다"고 유 대표의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저가담배 아이디어가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한 두가지가 아니어서 여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우선, 세금을 감면해서 가격을 내릴 것인지 아니면 예전처럼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서민들을 위해 담배를 생산해야 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국민건강증진 정책과 배치되는 모순은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지 등 풀어야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외국산 담배 가운데 가장 싼 가격대는 4300원짜리이고 대부분의 국산과 외산담배값은 1갑당 4500원이 일반적이어서 담뱃세가 오른 이후 저소득층이나 일정한 수입이 없는 노년층, 실업 상태인 흡연자들에게는 담뱃값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 아니다.

대부분의 담뱃값이 4000원을 넘다 보니 과거 처럼 질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택해 소비할 수 있는 여지도 없어졌다. 지난 80년대~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새마을이나 환희, 청자, 은하수 같은 중저가 담배가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넓었다.

이에 따라 유승민 대표의 발언은 이번 설연휴를 지나면서 가족단위나 모처럼 만난 친구모임, 특히 애연가들 사이에서는 핫이슈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