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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한민국 '한복 중심지' 도약

경북도가 대한민국 한복 중심지로 도약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부의 `한(韓) 스타일’ 브랜드화 사업의 하나인 국립 한복진흥원 설립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2015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국립 한방진흥원은 국비.지방비 250억원을 투입하여 2017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양잠업과 명주로 유명한 경북 상주 함창 교촌리 일대에 보금자리를 틀게 된다.

 

도는이 곳에 한복전시홍보관과 한복전수학교, 융합산업관 및 한복연구원 등을 설립,전문인력 양성과 표준화·디자인 연구 개발 등을 통해 한복의 세계화를 꾀하고 한복산업을 활성화하는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실제 경북은 한복의 원단이 되는 명주.안동포.인견 등 천연소재의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상주 함창의 명주는 한산 모시만큼이나 유명하고, 영주의 풍기 인견은 여름용 옷감으로 최고 인기이다. 안동의 안동포와 봉화 삼베 역시 고품격 자연소재이며, 경북 성주 용암 두리실마을에는 인간문화재 백문기 여사가 베틀 짜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한복을 짓는데 필수인 각종 천연소재를 생산해내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한복소재의 가공 과정인 천연 염색도 활발하다. 청도.영천.안동 등지가 대표적이다.

 

또 전국적으로 한복업체 밀집도도 대구.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서울의 한복업체는 14.5%이지만 대구.경북은 15.9%나 밀집해 있다. 기술을 지닌 전문인력 또한 경상도에 압도적으로 많이 살고 있다. 한복 명장 9명 가운데 7명이 경상권에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전날 김명호 의원(안동)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한복착용문화 진흥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도지사는 한복착용문화 장려를 위한 시책을 개발해 추진하고, 한복을 착용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입장료와 주차요금 등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19일에 개최될 제5차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이 처럼 경북은 `한(韓)문화’의 뼈대를 이루고 있지만 그동안 정부의 한 브랜드 6대 사업인 한옥.한식.한지.한글.한국음악.한복 가운데 한복을 제외한 다섯 가지 사업은 이미 서울과 전라도에 빼앗겠다. 

 

경북도가 정부의 한 브랜드화 사업에 홀대를 받아온 셈이다. 훈민정음 상주 해례본이 있으나 한글박물관을 서울 용산에 내줬고, 경북 도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옥이 남아있으나 국가한옥센터를 안양에, 한옥생활체험관은 전주에 내줬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가 한복의 세계화·산업화에 필요한 소재·인력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한복진흥원이 경북에 들어서는 것은 늦은감이 있지만 당연하다”며,“더욱이 한복 조례 통과도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 한복산업이 새롭게 도약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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