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3월 축제인 영덕 대게 축제가 시작됐다.
속살이 꽉찬 제철 대게를 맛보기 위해 전국 미식가와 관광객의 발길이 영덕 강구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커다란 임시 수조를 가득 채운 영덕 대게.대게 모자를 쓴 낚시객들이 대게를 한 마리씩 건져 올릴 때마다 환호성과 웃음이 터진다.
손맛과 입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대게 축제의 하이라이트, 대게 낚시 체험이다.
김소진/인천시 서구 : "재미있어요, 생각보다. 대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이렇게 체험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거 같아요."
안대수/대전시 중구 : "주최한다고 해서 놀러 왔어요. 저 밑에서 휴대폰으로 접수해서, 너무 재미있어요. 내년에 또 오겠습니다."
대게 원조 마을의 안전 기원제를 시작으로 올해 영덕 대게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영덕군은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낚시 체험 횟수를 대폭 늘렸고, 대개 통발 잡아 체험도 신설하는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 갓 잡은 대게를 바로 쪄서 먹을 수 있도록 대형 텐트를 설치했고, 바가지요금 시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먹거리 부스에 무인 단말기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도 도입했다.
김광열/영덕군수는"1998년도에 상표 등록을 했고, 지금 국내에선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을 대게 낚시권으로 제공하는 등 많은 부분을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올해 대게 축제는 17일, 월요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