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붐으로 전국에 걸쳐 생활체육 야구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내 23개 시군중 6개 시군에 간이야구장 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구본능)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위원장 허구연)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각 지역 야구연합회, 개인 야구장 운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야구장 전수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전국에 140개에 불과하던 야구장 수가 2011년에는 161개로 21개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이번 전수조사결과 무려 359개로 늘어났다.
또 야구장 면수는 같은 기간 211면에서 509면으로 늘어나 5년만에 무려 241%나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 사회인 야구팀이 무려 2만여개인 것을 감안할 때 1구장당 평균 40여개팀이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2개 구장에 123면의 야구장을 보유해 전체 24.1%를 차지했지만 경기지역 사회인 야구팀이 5천개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야구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광역단체별로 야구장 보유수가 가장 적은 곳은 충청북도로 15개구장 16면의 야구장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지난 2011년 8개에서 올해 31개로 크게 늘어났지만 포항과 구미, 경주, 안동 등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경북도내 가장 작은 자치단체인 울릉군내에 야구장 2면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영주시와 김천시등 2개 시와 봉화·영양·청송·청도군은 야구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 사회인야구팀들이 연습 및 경기장소를 구하지 못해 구미와 안동 등 인근 시군 운동장을 빌려 사용하는 등의 불편과 함께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
따라서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지역민들에 대한 편의제공과 경제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야구장 설치 및 운영주체별로는 공공체육시설이 전체 359개소중 225개소로 약 63%를 차지했으며, 민간체육시설이 71개소, 학교체육시설이 56개소였다.
시설면에서는 지난 2011년 전국 45개 였던 잔디구장이 올해 108개로 늘어나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야간경기를 치를 수 있는 조명시설이 갖춰진 야구장도 43개에서 77개로 늘어났다.
한편 KBO는 오는 8월말부터 이번 전수조사결과를 다음과 네이버 인터넷 지도서비스에 반영해 전국 사회인 야구인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