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경 통합방위 능력 향상을 위해 대구·경북 전역에서 ‘2013 충무·화랑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한 기초자치단체장이 훈련 기간 지역을 벗어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북한의 국지도발과 침투 등 위기상황을 가정, 통합방위작전 수행절차를 점검하고 작전수행 능력 배양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민·관·군·경이 참가하는 ‘2013 충무 및 화랑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청사에 통합방위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상황실을 가동 및 유지하며, 전쟁·테러·재난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등 통합방위 능력 향상을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은 각 지역의 ‘통합방위협의회’ 의장(당연직)으로서 지역 통합방위태세와 비상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며 주민 안전을 챙겨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대구 북구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이종화 북구청장은 28~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참석을 이유로 29일 상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등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방자치박람회는 지방자치제 부활 23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자취와 발전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해 안전행정부가 주최 및 주관해 마련됐다.
29일 이 구청장이 자리를 비움에 따라 훈련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통합방위지원본부장인 배광식 부구청장이 일일 상황보고 등 관련 일정에 참석하고 업무를 처리했다.
안 모(38·북구 대현동)씨는 “훈련 중 지역 통합방위 최고 수장이 자리를 비운 행동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그 어떤 것이든 북한의 침투와 도발에 대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구청 관계자는 “박람회에 이종화 구청장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구지역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부구청장이 통합방위지원본부장으로서 훈련에 대한 모든 부분을 총괄적으로 지휘 및 관리·감독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의 의장이 굳이 일일 상황보고 등에 참석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