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전 세계인의 관심사였다. 트럼프 공포증이라 불릴만큼 강력한 그의 정책들 때문에 전 세계가 긴장된 모습으로 그의 연설을 지켜보았다.
그는 취임사에서도 역시 예상한대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rica Great America·MAGA)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취임 연설 30분 동안 미국을 뜻하는 ‘아메리카’ 단어가 41번 등장하고 “미국은 이전보다 더 위대하고 강해진다”고 외쳤다. “미국의 황금시기가 이제 시작됐다”고도 말했다.
MAGA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상징이다. 그가 내세웠던 선거공약인 MAGA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부터 미국 기존의 많은 정책들이 일거에 달라진다. 세계시장 질서가 바뀌고 새로운 질서가 구축될 것으로 예측이 된다. 세계 각국이 긴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가장 큰 이유로 강력한 경제정책을 손꼽는다. 일부는 “미국사람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순한 맛보다 매운 맛을 필요로 했다”는 말로 트럼프의 강력한 리더십을 꼬집기도 한다.
미국 경제를 살려야 하는 데는 미지근한 정책보다 화끈한 정책을 제시한 트럼프가 논란이 있는 인물인데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는 뜻이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을 지금보다 10배 가까이 올리는 것 등이 대표적인 트럼프식 발상이다.
동맹국 관계를 떠나 미국을 최우선 하는 MAGA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단지 그의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아직은 크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한국의 리더십은 언제 쯤 등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