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트렌드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전시회 CES가 어제(7일) 개막됐다. 전세계 160개국 4500여 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인류 최대의 신기술 경연장이다. 올해 CES의 주제는 몰입(Dive In)이며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파나소닉, 지멘스, 마그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총망라한 가운데 국내서는 삼성전자, LG, SK하이닉스 등 대·중소기업 등이 대거 참여했다. 최고의 신기술이 경합을 벌이는 이곳은 앞으로 인류가 살아가야 하는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올해 CES가 선정한 주제 ‘몰입’은 인공지능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CES에서 선보인 테크놀로지가 미래의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또 그러한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AI 기술이 첨가된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헬스 등이 인류의 실생활 전반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지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AI 시장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은 이러한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 CES 측이 주는 기술분야 혁신상에서도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 전체 수상기술 294개 중 44%인 129개를 수상한 나라다. 신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자랑스런 한국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매년 다른 기업과 다른 사람들이 서로 만나 신기술을 놓고 인류의 미래를 고민한다. 이러한 점에서‘인류 최고의 기술경연장’이라는 별칭이 늘 따라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