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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영수) 독도방문단이 25일 ‘독도의날’을 맞아 독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10월4일 서울 코엑스에서 일본정부관광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한글 지도를 홍보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과 당원 50여명은 27일 성명을 내고 “서울 한복판에서 사흘간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면서 일본 영토로 포함한 지도를 비치하고 배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도발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어떻게 우리 안방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버젓이 홍보할 수 있냐”고 항의했다.
이어 “홍보물 모두 한글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부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 일본의 침략으로 이정도면 일본 자객들이 경복궁에 쳐들어와 조선의 국모 명성왕후를 처참히 살해한 ‘을미사변’과 무엇이 다르냐”며 “정부, 지자체, 주최측 관련자들을 철저히 가려내 다시는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요한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대통령에 우리나라 국기에 경례도 하지 않는 친일 인사, 식민사관을 신봉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며 욱일기 자위대 전함의 독도 훈련, 국방부 교재 독도 삭제와 분쟁지역화, 독도수호 예산 대폭삭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관 등 윤석열정부 친일 굴욕외교가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은 “오늘은 1900년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독도 칙령’을 공포하여 독도가 우리 땅임을 만 천하에 밝힌 ‘독도의날’”이라며 “독도를 관리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독도의날 행사를 슬그머니 없애고 ‘독도수호 결의대회’도 중단했지만 우리 경북 민주당이 나서 외로운 섬 ‘독도’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독도방문단은 경북 22개 시군에서 가지고 온 물을 독도 바다에 부으며 경북의 땅길과 물길이 하나임을 알리는 ‘독도 물길 하나되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