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 경북 행정통합 무산을 선언했다 .

28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에 따르면 그리고 그 책임을 경북에 돌렸다 . 예상했던 바를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 

그동안 홍준표식 묻지마 행정통합이 잘못됐다는 지적은 수없이 있었다 . 행정통합은 단순히 법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 통합자치단체의 위상을 보여줄 청사의 위치 문제나 각 시군의 권한 문제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변화와 직결된 사안이다 . 심도깊은 숙의가 필요한 일이다 . 대구시가 제안한 안을 받을래 말래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 속도만 낸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건 홍준표 시장을 제외한 모두가 알고 있었다 .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신의 대권 행보만을 위해 막무가내 추진하던 홍준표식 행정통합 무산은 당연한 결과다 . 민주주의에 숙달되지 않은 미숙함 탓에 불필요한 지역갈등과 행정력 낭비만 키웠다 . 이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할 테지만 기대조차 되지 않는다 . 이번 통합 무산을 만회하기 위해 또 다른 무리수를 두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대구 · 경북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 대구 · 경북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생산적인 논의를 만드는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앞장서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