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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왼쪽부터 한동훈·원희룡·윤상현·나경원 당 대표 후보.연합뉴스 |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들은 12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지역과의 연고를 강조하며 TK신공항 등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전당대회가 후보들의 막말과 폭로 등으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당원투표에 결정적 역할을 할 TK 지역의 표심을 겨냥해서는 "내가 현안 해결의 적임자"라고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나경원 후보는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아버지가 K2 비행장에서 근무했다. 저는 뼛속까지 보수"라며 "TK신공항 숙원사업을 빠르게 해결하겠다. 첨단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어머니께서 (경북 의성) 안계초, 안계중, 경북여고를 나오셨다. 큰 외조부께서 의성에서 자유당 때 국회의원 하셨다"며 "TK신공항, TK(행정)통합 빨리 완성시키겠다. 남부의 경제 거점으로 만들고 대구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중화학 공업에 대한 위대한 결단을 존경한다. 무엇보다 대구, 경북의 위대한 시민들의 애국심을 존경한다.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이끌고 오셨다"며 "지난 총선 기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봤는데 역시 큰 분이셨다. 그 큰마음을 가지고 큰 정치 하겠다"도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서문시장 상인 부부를 소개한 뒤 "제가 앞장서서 온몸을 던져 거대 야당으로부터 우리 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나라가 흔들릴 때 당이 위태로울 때 대구, 경북 여러분이 다시 한번 당을 지키고 나라를 구해달라"라고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