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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최시형 선생의 영양 은거비 제막식/사진=영양군 제공 |
짓밟힌 동학을 살려내어 동학혁명을 있게 한 해월 최시형 선생의 영양 은거비 제막식이 6일 오후 일월면 자생화공원에서 열렸다.
풍물패와 초혼굿을 시작으로 청수·밥 모심, 해월 최시형 선생 은거 기념비 건립 기념 시 낭송, 유허비 건립 경과보고, 별빛고은합창단의 추모 노래, 검무 검결 검무 공연, 천도교 교령(윤석산)의 유허비 비문 해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막식이 진행된 일월면 용화리 일대는 해월 최시형 선생이 동학혁명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동학 경전(『동경대전』 등)을 구송(口誦) 재현 및 필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장소로, 탄압받던 동학혁명의 불씨를 살리고, 교단을 다시 일으켜 대도소(본부)로서 자리하는 등 동학의 재건에 있어 일월면 용화리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천도교 교령(윤석산)은 유허비 비문 해설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동학의 정신과 혁명의 싹을 피워낸 영양의 가치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전해 참석자들에게 영양에 대한 자부심과 감동을 주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탄압받은 동학의 불씨를 다시 살려낸 동학의 2대 교조 해월 최시형 선생을 다시 영양에 모시는 뜻깊은 날이다.”라며 “오늘 행사가 지역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하늘인 사람이 하늘답게 서로 모시고, 살리는 세상이 이루어지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