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무환 다지는 국군의 날
  • 우정구 케이투데이 편집인<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 군사력이란 한 국가가 국가간 분쟁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사적인 능력과 역량을 총괄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남북이 대치한 특수한 상황에서 세계 6위의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다. 군사병력 수로는 중국이 세계 1위나 군사 수와 무기의 수 등 군의 질적 요소 등을 감안한 총괄적 군사력에서는 미국이 단연 세계 1위다.

    올해로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어제(26일) 서울에서 열렸다.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이 추석 연휴에 끼어 기념행사를 앞당겨 시행했다. 특히 10년 만에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펼쳐지면서 국민들의 많은 시선을 모았다. 폴란드 수출로 성능을 인정받은 K2전차와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지대공 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한국군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국군의 날은 국민에게 국방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군인에게는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군과 국민간의 유대를 강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수년간, 남북관계 긴장 완화와 코로나 등을 이유로 국군의 날 행사가 간소하게 치러졌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 군의 확고부동한 국방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여론도 많이 나온다.

    국방연구원의 국군의 날 행사관련 설문조사에서도 군장병의 88%, 시민의 72%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찬성한다고 했다. 군의 강인함과 웅장함을 대외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모두가 느끼는 때다. 군은 군다워야 힘이 생기는 법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을 생각하는 국군의 날이 되었으면 한다.
    우정구 케이투데이 편집인
    <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 글쓴날 : [23-09-27 09:04]
    • 코끼리뉴스 케이투데이 기자[byj8085@naver.com]
    • 다른기사보기 코끼리뉴스 케이투데이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