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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실종된 주민을 찾기 위한 수색이 19일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수색작업에 나섰던 해병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
실종 주민 5명 가운데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며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도 24명으로 늘었다. 3명은 여전히 소재 및 생사가 파악되지 않았다.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호우로 피해가 큰 영주, 문경, 예천, 봉화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이재민들은 완전히 부서진 집을 바라보면서 막막해하다가도 군인 등 도움으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 실종 해병대원 수색 중…경북 사망 24명으로 늘어
이날 수색 도중에 해병대원 1명이 실종돼 주위가 비통에 빠졌다.
오전 9시 10분께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장병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렸다.
전날부터 수색 현장에 투입된 A 일병은 동료 대원들과 대열을 맞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가 갑자기 강물에 빠져 수색 중이다.
오전 11시께는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폭우 당일 아내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다 실종된 70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는 전날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일대에서 시신으로 수습됐다.
오후 4시 45분께는 예천군 은풍면 오류리 사과밭에서 지난 15일 예천에서 차를 몰고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4명, 실종 3명, 부상 17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14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사망자 피해 유형은 산사태(매몰) 16명, 주택 매몰 2명, 주택 침수(매몰) 1명, 물에 휩쓸림 5명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3명은 모두 예천 주민으로 산사태(매몰) 2명, 물에 휩쓸림 1명이다.
당국은 해병대원 실종자 1명은 혼선을 줄 수 있어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 예천, 봉화, 영주, 문경 특별재난지역…경북도 추가 건의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군 등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경북은 이번 폭우로 피해가 많이 난 예천군, 봉화군, 영주시, 문경시가 포함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지속된 호우와 침수로 피해조사가 어려워 이번 선포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선포기준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