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공산 스물세 번째 국립공원 승격 눈앞
  • 관련 절차 차질 없이 진행... 이르면 6월께 승격
  • 팔공산 도립공원 전경


    팔공산이 이르면 오는 6월께 우리나라 스물세 번째 국립공원으로 이름을 올린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주민공청회 이후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오는 6월5일 제28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팔공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도 이날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놓고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던 지역민들과 지속된 갈등도 일단락됐다. 반대대책위원회와 공원 내 사유지 처리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 ‘국립공원 경계선’ 실사 작업을 마친 뒤 내달 초 주민들에게 결과를 알릴 계획이다.

    이후 기재부·산림청 등과의 협의 및 ‘국립공원 지정 고시’ 절차를 통해 국립공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팔공산이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것이다. 신규 국립공원 지정은 2016년 태백산 이후 7년 만이다.

    팔공산은 영천시, 경산시, 칠곡군, 군위군, 대구 동구에 걸쳐 있다. 국보 2점과 보물 25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법정 보호종 등 5천296종의 생물이 서식 중으로 알려졌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시 총 125.345㎢ 면적에 △공원자연보존지구(31.416㎢) △공원자연환경지구(89.368㎢) △공원마을지구(0.053㎢) △공원문화유산지구(3.430㎢) △공원집단시설지구(1.079㎢)로 나눠 추진될 전망이다.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동·식물 등 천연자원 보존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국가로부터 공원관리 예산과 인력을 지원받아 지방재정 부담 없이 탐방로 등 시설을 보완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팔공산 내 자원은 현재 22개 국립공원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국립공원 승격시 소중한 생태계 보존은 물론 지자체 브랜드 가치 상승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 글쓴날 : [23-03-12 21:03]
    • 김대근 기자[eorms6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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